AI가 미디어 속보성의 키? 신개념 "확장 뉴스룸"이란?

뉴스 미디어와 인공 지능(AI)의 융합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것 같다.


지난 6월, 포르투갈 에스토릴에서 개최 된 세계 편집자 포럼(World Editions Forum, WEF)에서는, "확장 뉴스룸(Augmented Newsroom)"이라는 생소한 컨셉이 주목받았다.



확장 뉴스룸이 목표로하는 것은, 기사 기획, 취재, 작성, 편집, 발행, 기사 페이지의 댓글 관리 등 미디어 편집 관계 각처에서 행해지는 모든 업무에 인공 지능을 적극적으로 도입하여 작업의 효율성을 높이는 것이다. 막바지, 미디어 버전 "인더스트리 4.0"이라고나 할까..


노르웨이에 본부를 둔 미디어 대기업 시브테드 미디어 그룹은 최근, 기자들이 이용하는 기사 작성 소프트웨어에 "자동 태그 추천"이라는 인공 지능 기술을 채용했다. 이것은, 문서에 등장하는 주요 키워드를 AI가 추출, 관련 기사의 하이퍼 링크를 자동으로 찾아 주거나 또한 기사의 초안 단계에서 검색 대첵에 활용해야 할 키워드를 자동으로 선택 해준다는 것이다. 그들은 인간의 스텝이 했었던 작업을 자동화하여 기사 작성의 속도와 효율성을 크게 높일 수있다.




한편, 미 워싱턴 포스트는, 기사의 문장 자체를 처음부터 추천 해 주거나, 기사의 일부를 써주는 인공 지능을 개발 중이라고 한다. 선거의 개표 기사와 스포츠 해설 기사의 작성에 경쟁사에 뒤지지않기 위해서는 "속보성"이 무엇보다 중요하게 되는데, 인공 지능이 승패를 나누는 중요한 기술이 될것으로 회사 관계자들은 강하게 의식하고 있다.



WEF에서는, 인공 지능이 독자의 특성에 맞게 뉴스 페이지를 편집하는 "프론트 페이지 맞춤(Front Page Personalization)"이라는 기술도 소개되었다.


이것은, 독자가 어떤 기사를 읽고, 어떤 반응을 보였는지를 빅 데이터를 기반으로, AI가 각 독자에게 최적화 된 "뉴스 페이지 편집 모델"을 만들었다. 독자가 뉴스 사이트에 액세스 했을 때, 읽은 것 같은 기사 페이지, 동영상 콘텐츠 등을 홈페이지에 우선 표시하는 것이다. 




편집장 등 미디어의 방침을 결정하는 결재자가 헤드 라인 등을 결정 해 온 작업을, 인공 지능을 사용하여 자동화하는 기술이라 말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로이터 연구소가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세계 200개 이상의 주요 매체 중 59%의 미디어가 독자에게 기사 추천 시스템에 이미 AI를 채용하고 있다고 한다. 



워크 플로우를 자동화 또는 광고 게재 최적화를 위해 AI를 이용하고 있는 미디어는 39%, 기자가 기사를 쓰는 작업을 직접 또는 간접적으로 지원하는 AI 시스템을 도입하고 있는 미디어는 35%에 달하고 있다.


인공 지능의 확산은, 미디어와 뉴스의 질, 그리고 독자와 정보의 관계를 어떻게 변화시킬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