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가 여자보다 코가 큰 이유

남자의 코 크기에 대해 말들이 많았었다.


코가 크면 "거시기 물건이 크다"라는 말이 제일 유행했었고, 우스개 소리로...코가 크면 콧구멍이 크다라는 말도 있었다. 그런데 코가 큰 이유가 있고, 여자 코보다 남자 코가 큰 이유도 있다고 한다.


아무래도 코 크기에는 어떤 법칙성이 있는 모양이다.



미국 아이오와 대학의 연구에 따르면 신체의 크기를 고려하더라도 남성의 코는 여성의 코보다 10% 정도 크다는 결과가 나왔다. 인간의 코 크기는 몸의 근육 질량에 관계하고 있는 것 같다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남성은 여성보다 근육질이다.

몸의 근육량이 많으면 근육의 성장과 유지를 위해 많은 산소가 요구되고 코로 많은 공기를 끌어 올 필요가있다. 남자의 코가 여성의 것보다 큰 이유는 코로 산소를 충분히 흡입, 근육으로 보내는 것이 가능하게 하기 위해서라고 한다.




연구진에 따르면, 남녀의 코의 크기 차이는 사춘기를 맞이하는 11세 무렵부터 두드러지게 나타나기 시작한다. 남자는 긴장된 근육으로 되며, 여성의 몸에는 지방이 축적된다.



이번 연구는 유럽의 피험자 38명의 남녀의 체격과 코의 크기를 3세 부터 20대 중반까지 광범위하게 조사한 결과로, 사춘기 남자의 코는 몸의 성장과 불균형으로 나타났다. 산소 소비, 기초 대사율 에너지 공급량도 사춘기 여자의 성장률과 비교하면 크게 달랐다.


이 연구 결과를 토대로 아이오와 대학의 연구원 나단 홀턴씨는 "현 인류의 코가 네안데르탈 인의 코보다 작은 것이 설명된다"라고 말했다. 현 인류에게 이어져 온 우리의 조상은 근육량이 많아, 그 근육을 유지하기 위해 많은 산소가 필요했고, 그 때문에 큰 코가 필요했다.  또한 현 인류의 흉곽과 폐도 고대인의 것과 비교해서 작아지고 있고, 현대인이 이제 더 이상 산소를 필요로 하지 않는 몸으로 진화 해 온 사실만 봐도 알 수 있다고.


덩치가 크고, 우락부락 하게 생기면....산소 때문에 코가 커진다니....좀 황당하지만 그럴 것 같기도 하다. 이번 연구는 "American Journal of Physical Anthropology"에 발표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