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공군의 X-37B를 둘러싼 수수께끼들

지난 5월 7일(현지 시간), 미 공군의 무인 왕복선 우주선 "X-37B"가 신기록으로 되는 718일간의 지구 궤도 선회 후, NASA 케네디 우주 센터에 착륙했다. 플로리다 동 센터에 방문하는 것은 처음..


미국 공군은 현재 2대의 "X-37B"를 보유, "최첨단 재사용 가능한 우주선"이라고 부르고 있다.


길이 29피트(약 8.8미터), 날개 폭 14피트(약 4.3미터)라는 크기는, NASA가 과거에 운용했었던 우주 왕복선의 약 4분의 1. 화물칸의 공간은 픽업 트럭 1대분 정도다.



X-37 프로그램은 1999년에 시작했고, 첫 발사는 2010년 4월, 8개월간의 궤도 선회 비행을 실시했다.


두 번째 미션은 2011년 3월부터 시작하여 15개월에 이르렀다. 세 번째는 2012년 12월부터 시작하여 22개월에 이르렀다는.


"우리는 오늘을 위해 몇 년 동안 준비해왔다. 그리고 오늘의 방문이 무사히 성공으로 끝나고, 모두의 노력과 헌신을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다"고 미국 공군 제45우주 비행단의 사령관 웨인 몬티스(Wayne Monteith) 준장은 성명에서 말했다.


이번 미션은 4번째에 해당하고, 2015년 5월에 발사되었다. X-37 프로그램 전체의 궤도 선회 일수는 통산 2085일이었다. 



X-37B가 비교적 저고도로 비행하는 모습은, 아마추어 천문가의 망원경에 의해 포착돼 관측되어 왔다. 비행 고도는 지상 200마일(약 320킬로미터) 이하이고, ISS(국제 우주 정거장)의 고도보다 낮다.


한편, X-37B가 통산 2085일을 동안 선회하면서 궤도에서 무슨일을 했는지는 거의 밝혀져 있지않다. 미국 공군은 X-37B의 프로그램은 "위험 감소, 실험, 그리고 재사용 가능한 우주 기계 기술의 운용 구상을 개발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미국 공군은 이 프로그램으로 "고급 유도 기술, 네비게이션 및 컨트롤, 열 보호 시스템, 항공 전자 기기, 고온 구조 및 고온 씰, 재사용 가능한 단열, 경량 전기 제어 항법 시스템, 첨단 추진 시스템, 첨단 소재, 자율 궤도 비행, 대기권 재 돌입 및 착륙" 시험을 실시하고 있다고...


미국 정부는 X-37B의 사진과 기술의 세부 사항을 공표하고 있는데, 궤도 제어 엔진의 연료로 하이드라진과 사 산화 이질소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NASA의 우주 왕복선과는 다른 열방어 시스템을 채용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



전문지 "Air & Space"에 따르면, 2015년 5월 출시에 앞서 미국 공군과 NASA는 X-37B의 두 적재물의 세부 사항을 공개했는데, 하나는 NASA의 재료 과학 실험 재료, 다른 하나는 미국 공군이 테스트 한 소형 이온 로켓 엔진이다.


그러나 X-37B가 매우 고급이며, 일련의 임무가 종종 은밀하게 진행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다른 목적이 있는 것이아니냐는 추측도 있다. X-37B를 제조 한 보잉 기관장을 맡고 있는 아서 그랜츠(Arthur Grantz) 씨는 2011년 X-37B를 궁극적으로 유인 기계로 개조 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군은 X-37B를 사용하여 무엇을 하려고 생각하는 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평화적인 우주 개발을 옹호하는 비영리 단체 Secure World Foundation의 기술 고문 브라이언 위덴 씨는 X-37B가 낮은 고도로 비행하고 있는것, 항공기에 탑재 된 로켓(자세 제어용 소형 로켓)으로 미군이 정찰 위성을 더 낮은 궤도에서 운용하려고 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낮은 고도를 날면 궤도 제어를 위해 더 많은 연료가 필요하게 되지만, 촬영 된 이미지는 더욱 선명해진다.




또한 이 단체에 따르면 X-37B는 첩보 관계의 하드웨어 테스트 또는 평가를 실시하고 있을 가능성도 있다. 기타 X-37B는 감시 장치의 개발에 참여하고 있다고 보는 사람도 있다. "아마 비밀리에 미래 정찰 위성의 일부가 될 수 있는 장비, 그런것들이 실려있다"고 싱크 탱크 전략 국제 문제 연구소(CSIS)의 제임스 앤드류 루이스 씨는 2016년 초 Air & Space에서 말했다.



루이스에 따르면, 미국 공군은 최첨단의 소형 센서에 주목하고 있다. 왜냐하면 미국 공군은 고가의 대형 인공위성으로 "소형이면서 지금까지와 동등한 성능을 가진 인공위성"으로의 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기 때문이다.


X-37B로 테스트되는 장비와 재료는 배포를 위한 개발이 진행되는 것이지만, 한편으로 X-37B 자체의 개발은 진행되지 않을 것이라고 위덴 씨는 Air & Space와의 인터뷰에서 말했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X-37B의 마지막 날이 다가오고있는 것은 아니다.


5회째를 맞이하는 발사는 올해 플로리다 케이프 커내버럴 공군 기지에서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