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 북부에 위치한 티스프조드는 인구 2,000명 미만의 작은 자치 단체이다. 2017년 11월 말에 티스프조드에서 161건의 성폭행 사건이 있었다는 것이 알려졌다. 가장 오래된 사례가 1953년이라는 것으로, 티스프조드에서 성폭행이 60년 동안 문제시되어 오지 않았던 것에는, 북유럽 국가에서 볼 수있는 뿌리 깊은 인종 차별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노르웨이 북부 노를란 주에 있는 티스프조드는, 깊이 900미터의 피오르드에 의해 동쪽 쿕스뷔크 마을과 서쪽의 도락 마을로 나뉘어져 있다. 행정 중심지는 쿕스뷔크 마을 주민의 대부분은 노르웨이인이다. 한편, 서쪽의 도락 마을의 주인 대부분은 사미 인이다.
사미 인은 스칸디나비아 반도 북부의 원주민으로, 노르웨이에는 약 6만 명의 사미 인이 살고 있는것으로 알려져 있다. 사미 인은 자신의 언어를 가지고 있었지만, 노르웨이 정부는 "노르웨이의 이름을 가진 사람 만이 지주를 허용, 노르웨이어를 말하는 사람 만이 토지를 구입할 수있다"라고 하는 "노르웨이 화" 정책을 했다는 역사를 가지고 있다.
또한 사미 인은 원래 정령 신앙에 근거한 자연 숭배 종교관을 가지고 있었지만, 16세기 들어 기독교 포교가 스칸디나비아에 전파된 것으로, 탄압되어 버렸다.
피해자의 한 명인 니나 이붸르센 씨도 사미 인으로, 14살 때부터 학대에 받아 책을 쓰고 세상에 공개하려고 생각했지만, 모든 사람에게 이같은 사실을 말해도 귀담아 듣지 않았을뿐만 아니라, 오히려 "도둑 고양이", "거짓말쟁이" 등으로 매도되었고 사람들은 그녀에게 침을 뱉기만 했을 뿐....
2007년에는 피해자의 가족이 성폭행 사실을 호소하는 편지를 노르웨이 총리에 보내고, 또 지역 정치, 의료 관계자, 경찰 등이 참석 한 회의에서도 이 사실을 공표했지만, "그렇게 많은 성적 학대가 일어나는 것은 있을 수 없다"라고 일축되어 버린다.
성적 학대 사실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지게 된 이붸르센 씨는, 자신의 Facebook에 성적 학대를 비난하는 시를 게재. 이 시는 대문자로 "TYSFJORD"라고 티스프조드의 이름이 숨겨져 있었다.
자신도 성적 피해를 입은 이 시를 본 지역의 여성이, 이붸르센 씨와 연락을 취하는 것으로 점점 이야기는 울려퍼지게 된다. 사실 그 여자는 이미 프리 저널리스트와 연락을 취하고 있었고, 이붸르센 씨는 다른 피해자들과도 연락하여 전국 신문에 성추행 사실을 공표하는데 성공. 이 보도에 의해 노르웨이 경찰도 조사에 나섰고, 그 결과 60년 넘게 161건의 성적 학대가 밝혀졌던 것이다.
티스프조드에서의 성적 학대의 피해자는, 10세부터 75세까지로, 그 70% 이상은 사미 인. 피해자 중에는 동시에 가해자소 기소 된 사람도 있었고, 또한 전부는 아니지만 일부 사례에서는, 사미 인 고유의 샤머니즘과 기독교가 혼합 된 결과 의식으로 행해진 의심되는 사례도 있었다고 한다. 성적 학대가 60여년 간이나 지속되었지만, 문제시되지 않았던 이유는, 사미 인에 대한 차별 의식, 사미 인 자체의 비밀, 티스프조드 전체의 은폐 체질이 지적되고 있다.
또한 사미 인 권리 단체에 따르면, 차별적 인 취급을 오랫동안 받아왔었기 때문에 사미 인은 정부와 경찰에 대한 붉신이 뿌리 깊게 박혀있다는 것. 이번 성폭행이 표면화 되지 않은 것도 티스프조드의 사미 인이 "경찰은 자신들을 도와주지 않는다"라는 인식을 가지고 있었지 때문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