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간 흥행수입 13조원, 영화사 마블이 히트작을 연발하는 이유

미국에서 대히트중인 "스파이더맨 : 홈커밍"을 필두로,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라는 마블 스튜디오 제작 영화의 상승세가 계속되고 있다. 


10년 전, 회사가 이 정도의 성공을 거둘지 누가 상상이나 했었을까?


마블 스튜디오는, DC 코믹스와 대등 한 양대 미국 만화 출판사, 마블 코믹스의 영상화를 다루는 회사. 2005년, 이 회사는 10편의 영화를 자체 제작하는 자금으로 5억 달러의 기금을 설립했다. 그때까지 공동 제작의 형태로 다른 영화사에 캐릭터와 이야기의 영화 판권을 라이센스하고 있었던 마블 스튜디오가 자체 제작에 나서는 것에 대해 업계는 회의적이었다. 그 이유는 주로 두 가지가 있다.



첫 번째는 영화 제작의 노하우의 부족이다. 기획에서 제작, 마케팅, 배급까지 영화 제작의 각 과정에서 방대한 축적을 가진 대형 영화사에서도, 마블 코믹스의 영화화 작품은 반드시 성공하지 않았다. 뉴 라인 시네마의 "블레이드" 시리즈는 히트했지만, 유니버셜 스튜디오의 "하워드 더"과 뉴 월드 픽처스와 라이온스 게이트가 각각 제작 한 "퍼니셔"는 중도 불발로 끝났다. "X-맨" 시리즈를 히트시킨 20세기 폭스도 "엘렉트라"는 실패했다. 마블 스튜디오와 같은 실적이 없는 데다가 일단 파산에 몰린 회사가 단독으로 대작 영화를 제작 할 수 있다고는 생각하기 어려웠기 때문이다.


두 번째 이유는, 마블이 소유 한 캐릭터의 한계이다. 마블 코믹스는 약 5000개의 캐릭터가 존재하지만, 라이벌 DC 코믹스의 배트맨, 슈퍼맨, 원더 우먼에 필적하는 인기 캐릭터의 수는 한정되어 있다. 그 중 가장 유명한 스파이더 맨과 X-맨은 당시 다른 영화사에 대여되어 그들의 작품에 사용되는 것은 불가능했다. 지명도가 낮은 캐릭터를 주인공으로 10개나 만드는 것은 무모하게 보였다.




2008년 공개 된 첫 작품 "아이언 맨"이 의외의 성공을 거둔 후에도, 순탄 한 항해는 계속 되리라 생각하지 않았다. 두 번째 작품의 "인크레더블 헐크"는 제작비 1억 5000만 달러에 대해 전세계 흥행 수입은 2억 6300만 달러에 그쳤다.



- 16개 작품으로 13조원의 매출


그러나 업계는, 현 마블 스튜디오 사장 인 케빈 파이기(Kevin Feige)의 재능을 얕봤던 것이다. 회사가 다른 회사와 공동 제작 한 작품으로 공동 프로듀서와 제작 총지휘를 맡았던 파이기는, 명문 서던 캘리포니아 대학 영화학과 출신. 파이기의 액션에 유머와 페이 소스를 절묘한 밸런스로 배합하는 작풍과 원작 만화에 충실하면서도 원작에 익숙하지 않은 관객도 이야기 세계로 끌어들이는 기술로 영화 팬들이 마음을 사로잡았다.




로버트 다우니 Jr, 크리스 프랫 등 개성적인 배우의 캐스팅과 존 패브로, 제임스 건, 루소 형제 등 재능있는 감독과 극작가의 기용도 주효했다.



이러한 스택에 의해, 현재까지 공개 된 총 16개의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작품 중 4개는 전 세계 흥행 수입 10억 달러 이상의 대히트를 기록하고 있다.("어벤저스", "아이언맨 3",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 "시빌워/캡틴 아메리카"). "스파이더맨 : 홈커밍"도 조만간에 이 목록에 올라갈 것이다.


마블 스튜디오가 16 작품으로부터 얻은 수익은 총 120억 달러에 이른다. 최근 대히트 한 업체의 시리즈로 눈을 돌리면, 총 8 작품 인 "해리 포터" 시리즈의 흥행 수입은 77억 달러, 총 6작품의 "로드오브 더 링"과 "호빗" 시리즈는 58억 달러, 총 8 작품의 "분노의 질주" 시리즈는 51억 달러를 벌어들이고 있다.


마블 스튜디오는 앞으로도 수많은 속편이나 시리즈를 제작할 예정이다. 쾌속 질주는 언제까지 이어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