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의 행동을 감시하기 위해 중국의 학교에서는....

중학교 시절을 떠올리면, 수업을 심각하게 듣지않고 딴청을 부린 기억은 누구나 다들 있을 것이다.


졸거나 교과서에 낙서하거나, 친구에게 쓸데없는 편지를 돌리거나 하는 행동들...그런것은 미래의 중학생들은 할 수 없게 될지도 모른다. 적어도 중국에서는....



중국 절강성에 있는 항주 제11 중학교에, 학생들의 행동을 감시하기 위한 얼굴 인식 시스템이 도입된 것 같다.


수업을 제대로 듣고 있는지 엉뚱한 망상을 하고있는지 일일이 확인하여, 선생님에게 알려버린다고 하니 방심은 금물.


- 표정이나 행동을 일일이 체크하는 얼굴 인식 시스템



항저우 제11 중학교에 도입 된 것은, "똑똑한 교실 행동 관리 시스템"이라는 것.


얼굴 인식 시스템을 탑재 한 하이테크 카메라 3대가 칠판 위쪽에 설치되어 있으며, 교실에서 학생들의 모습을 30초마다 검사하고 교사에게 알리게 된다.




행복, 슬픔, 분노 등 7종류의 감정과 "읽기"나 "쓰고있다" 등 6종류의 행동을 읽고 있어, 교사는 효율적으로 학생들의 행동을 관리 할 수있다고 한다.


또한 교사들에게도 그 데이터를 살펴보면, 자신의 수업 방식을 검토 할 수있는 계기가 된다고...




- 학생들에게 부가되는 스트레스와 개인의 프라이버시는?


항저우 제11 중학교의 교사 중 한명은...


"이 시스템은 아이들이 집중할 수 있나 없나를 파악하기 위해 도입되었다. 항상 스파이 노릇을 하고 있다고 느끼는 아이들도 있을지 모르지만, 아이들이 제대로 배울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문제점을 밝혀 앞으로의 수업에 참고해 나가고 싶다"


라고 말하고 있다.



실제로 이 시스템이 도입 된 후 "행동을 바꾸게 되었다"라는 학생도 있는 것 같다.




해외 언론의 취재에 대해 학생들은....


"지금까지 좋아하지 않았던 수업의 경우는 낮잠을 자거나 다른 수업의 교과서를 보거나 게으름을 피우고 있었다. 그러나 이 시스템이 도입되고 나서 그런 생각을 할 수 없게되었다" 라고...



"똑똑한 교실 행동 관리 시스템"은 현재까지 항주 제11 중학교에만 도입되어 있는데, 결과에 따라 중국 전역으로 퍼질 가능성도 있다고 한다. 그러나 "마치 감옥처럼" 이나 "역으로 더 집중 할 수없는 것은 아닌지?" 등의 부정적인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으며, 또한 아이들에게 걸리는 스트레스와 개인의 프라이버시에도 문제가 있는 듯.


텔레비전이 각 가정에 있는 것이 당연한 시대가 된 것같이, 중학교에는 얼굴 인식 시스템이 당연시 되는 시대가 올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