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이 자신을 속일 때...기억의 실패에 관한 몇가지

자신의 기억은 과연 정확할까? 믿음이 가지않는것이 대부분일까? 어딘가에서 손상되지 않은 것일까?


지금까지 알려온 것처럼 사람의 기억은 완벽하지 않다.


시간이 지나면 점차 사라져가기 때문에, 옛날 일을 기억하는데 애를 먹게된다. 한편, 결코 잊지 못하고 언제까지나 생생하게 기억나는 기억도 있다. 왜 이런 일이 일어날까? 지금까지 여러 흥미로운 학설이 제기되어 왔다.


여기에서는 기억의 실패에 관련된 몇가지를 살펴볼까 한다.



■ 다른것에 집중하고 있을 때


어떤 것에 강한 관심을 가지고 있을 경우, 사람은 주위에 대해 눈에 잘 들어오지 않게된다. 한가지에 완전히 집중했을 때, 뇌가 상황을 기억하기 위한 자원을 할애 할 수 없게되기 때문이다.


사람은 일상의 지루한 일을 일일이 모두 기억하지 않는다고 생각하고 있다. 그런 일을 하고있으면 머릿속은 무의미한 기억으로 넘쳐, 오히려 필요한 기억을 기억할 여지가 없어져 버리는 것이다.



■ 다른 것은 생각나는데, 중요한 것이 생각나지 않는다


말하고 싶은 것이 있는데, 좀처럼 기억하지 못하는 등의 경험은 다들 있을 것이다. 말이 목구멍까지 나와 입안에 있는데, 말이 나오지 않는 그런 것... 비슷한 경험으로, 기억하고자하는 것이 아니라, 대신에 무관하지만 비슷한 내용을 기억 해 내는것도 있다. 이런 현상은 나이가 들수록 악화한다.




그 원인은, 뭔가 봤을 때, 뇌는 그와 관련된 모든 것을 즉시는 기억하지 못하기 떄문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대신에 뇌는 접시를 볼 때마다 식사를 했을 때의 모든 것을 생각 해내려고 하고있다.


이를 방지하려면, 말하고 싶은 단어의 음절 수나 문자 수를 생각해봐야 할 것이다. 이렇게하면 기억을 탐구함으로써, 목구멍까지 나온 말을 기억하기 쉬워진다.



■ 정보 출처를 잊어버렸다. 슬리퍼 효과


이런 경험은 있을 것이다. 당신은 누군가에게 신뢰할 수있는 소스로부터 보고 들은것을 전했다. 그런데 , 나중에 자신만만하게 언급 한 것이 대단히 신빙성 없는 소스라는 것을 알게 된 것을 눈치챘을 것이다. 이것을 "슬리퍼 효과"라고 한다. 사람은 정보 자체는 기억하고 있어도 출처는 잊어버리는 것이다.



■ 스테레오 타입


스테레오 타입은 현재의 사고에도 기억에도 영향을 미친다. 실제 사람의 기억은 현재의 믿음과 가치에 의해 항상 왜곡되고 있다. 한 연구에서는, 피험자에게 남녀 반반의 이름이 기재된 리스트를 건네고, 유명인의 이름을 예를들어 들어보라고 했더니, 대부분은 남성의 이름을 떠올리는 경향이 있었다.


이러한 스테레오 타입은, 예를 들어 경찰 수사에서 문제가 될 수있다. 이 현상은 범죄의 목격자의 기억도 왜곡하고 있고, 편견에 따라 잘못된 가정을 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 시간과 함께 망각


기억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애매 모호하게 되는 것은 누구나 알고있을 것이다. 중요한 것을 봤지만, 점차 기억이 희미해져, 결국 기본적인 부분은 기억하고 있어도 자세한 내용은 잊어버린다.


나쁜것처럼 보일수도 있지만, 반드시 그렇지는 않다. 13번째 생일 파티에 누가왔다던가, 시험 마지막 날이 비가왔었다는 것은, 그 때는 아무리 중요하게 생각되었던 것도 몇 년 지나버리면 잊어버리는 것도 어쩔 수 없는 것이다.


유명한 심리학자 헤르만 에빙하우스는 "망각 곡선"이라는 개념을 만들었다. 그에 따르면, 정보는 가장 먼저 잊혀지는 것....


그러나, 이 망각의 속도는 점차 느리게되고, 결국은 하찮고 자질구레하게 되어 지워진다. 이렇게 자세한 내용은 없어지지만, 정말 필요한 몇가지만 기억에 남게된다.





■ 기억을 재고정


뇌가 뭔가를 기억했을 때, 그 기억은 "고정"이라는 과정을 통해 기억된다. 이 때문에 기억이 모두 제대로 남아있고, 시간에 의해 기억이 희미해지는 것은 단지 사용되지 않기 때문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최근 밝혀진 바에 따르면, 한번 기억되었더라도, 기억은 불안정 해지고 다시 안정화하지 않으면 소멸 할 위험이 있는 것 같다. 이 안정화 과정을 "기억을 다시 고정(memory reconsolidation)"이라고 한다. 그리고 스트레스를 받는 것으로, 기억이 다시 고정되어 이전보다 더 강고 한 것으로 된다.



■ 고착 : 나쁜 기억이 머릿속을 둘러싼


부끄러운 기억은 언제까지나 잊혀지지 않는다는 경험은 있을 것이다. 어떤 사람들은, 이것 때문에 심각한 증상이 될 수 있다.


우울증의 사이클에 빠져 버렸을 때, 나쁜 기억이 언제나 머릿속을 맴돌것이다. 이 증상은, 뇌는 오히려 잊고 싶은 기억을 잊지 못해서 나타나는 일례이다. 그 이유는, 이 사이클이 위험을 피하고, 생존 확률을 높이기 위해 뇌가 진화 한 결과라고 생각된다. 


불행히도, 싫은 일을 잊어버릴 수 없는 것은, 사람을 위험으로부터 멀리하기 위한 메커니즘의 부작용과 같은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