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루스 윌리스 씨가 실어증으로 은퇴, "실어증"이란?

지난 30일, 미국의 인기 배우 브루스 윌리스 씨(67)가, "실어증" 발병으로 배우계에서 은퇴하게 됐다고 보도되었다.

딸인 루머 윌리스 씨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서 "브루스는 이전부터 건강상의 문제를 안고 있었고, 최근 실어증이라고 진단받았다"라고 보고.

"심사숙고 한 끝에, 브루스는 그에게 큰 의미를 갖는 경력으로부터 떠너기로 결심했습니다. 우리 가족에게 있어 정말로 어려운 시기이지만, 여러분의 계속적인 사랑, 배려, 지원에 매우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라고 코멘트.

이 보고는, 아내 엠마 헤밍 씨와 5명의 아이외, 전 부인이자 배우인 데미 무어의 연명으로 투고 되었다.

아직 활동하고 있었는데, 갑작스런 뉴스에 놀라움을 숨길 수 없지만, 그를 덮친 "실어증"이란, 도대체 어떤 병인걸까?

회복은 가능한 병인가?

 


■ "실어증"이 어떤 병? 치료는 가능한지....

실어증(aphasia)은, 한마디로 뇌 손상으로 인해 "말하다, 듣다, 읽다, 쓰다"와 같은 언어 능력에 장애가 생기는 상태이다. 뇌졸중이나 뇌종양, 사고로 인한 머리 외상이 주된 발병 원인으로 되어있다.

특히, 뇌졸중과 두부 외상 직후에 실어증이 발병하는 케이스가 많은 듯 하지만, 브루스 씨의 경우는, 어느쪽도 보고되어 있지 않았다고 한다.

미국에서는 적어도 200만명의 실어증 환자가 있으며, 매년 약 18만명이 새롭게 실어증으로 진단되고 있다는...

■ 주요 증상과 유지되는 능력은?

또, 실어증과 비슷한 증상으로 "구음 장애"가 있지만, 이것은 뇌의 "운동 중추"에 장애가 일어나는 것이 원인.

그렇기 때문에, 말을 하는 기관에 문제가 생겨서 입이 움직이지 않거나 발성이 잘되지 않게 된다.

한편, 실어증은, "언어 중추"에의 데미지가 원인으로 생기기 때문에, 입을 움직이는 기능은 유지되지만, 언어를 다루거나 이해하는 기능에 문제가 생기기 때문에, 지금처럼 의사소통은 어렵다.

 


증상에는 개인차가 있지만, 대체로 다음과 같은 것을 들 수 있다.

. 말소리의 구별이나 의미를 이해할 수 없게 된다.

. 하고 싶은 말이 생각나지 않게 되고, 다른 말이 나온다.

. 상대가 말한 내용을 머리에 담는 것이 어려워진다.

. 사람이나 물건, 장소 이름, 시간이나 일시 등의 숫자를 잘못 알아듣는다.

. 집중력이 저하되어, 한 번에 2가지 이상의 것에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어려워져, 쉽게 피로해진다.

이것들은 실어증의 극히 일부이지만, 어느 것이나 배우를 계속해 나가기는 어려운 증상이며, 실어증은 단지 말을 조종할 수 없게 되거나 내용을 이해할 수 없게되는 언어 장해이며, 치매나 정신 장해는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 사람의 성격이나 과거를 회상하고 새로운 것을 기억하는 기능, 일상적인 인사, 상황을 판단하는 능력등은 유지가 된다.

 


■ 재활치료로 회복은 가능

실어증은 치유할 수 없는 병이 아니라 재활에 따라 증상의 진행을 늦추거나 상태를 회복시킬 수 있다.

재활훈련법은 "말하기, 듣기, 읽기, 쓰기"에 관련된 훈련이 주를 이루고, 간단한 말을 하거나 자신의 이름이나 물건의 이름을 종이에 써 내는 것도 효과적이다.

필기이든 음독이든 어쨌든 말을 내보는 것이 효과적이다.

실어증은 초기 발병부터 재활치료를 통해 회복률이 높아지며, 뇌혈관질환이 원인인 경우 1년에 약 40% 정도 개선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