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나라는?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나라의 새로운 리스트에서 상위권에 든 나라 대부분은 강대국도 아니고, 최강의 나라도 아니다.

사실 그 대부분은 세계에서도 작은 나라의 부류에 속하는데, 영국 금융잡지 Global Finance가 발표한 리스트에서 1위는 룩셈부르크가 차지했다.

싱가포르, 아일랜드, 카타르, 마카오, 스위스가 세계에서 유일한 대공국인 룩셈부르크에 이은 것....

 


국가의 풍요를 나타내는 지표에 따라 순위는 달라지지만, 그러한 지표에는 국내총생산(GDP, 국내에서 일정 기간 동안 생산된 물건이나 서비스의 부가가치), 1인당 GDP(1명이 1년간 버는 평균액), 국민총소득(GNI)등이 있다.

세계 각국의 1인당 GDP는 나라의 풍요를 랭킹해 비교할 수 있기 때문에 자주 사용되는 지표다.

■ 공평한 지표가 있는가?

"그러나, 1인당 GDP는 반드시 그 나라에 사는 사람의 평균 임금과 일치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World Population Review는 설명하고 "예를 들어 2019년 미국의 1인당 GDP는 6만 5279달러 50센트였는데, 평균 연간 임금은 5만 1916달러 27센트, 그 평균값은 3만 4248달러 45센트였다"라고....

World Population Review는 GDP 랭킹에서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국가 분석에서 "가장 부유한 나라에서도 빈곤에 시달리는 국민이 있고, 가장 가난한 나라에서도 매우 부유한 주민이 다수 있지만, GDP는 그 나라의 전체적인 재정 상황을 나타내는 공정한 지표라 할 수 있다"라고 지적.

Global Finance의 설명에 따르면, 주로 GDP에 기반한 랭킹의 경우 가장 부유한 나라는 가장 큰 나라다.

예를 들면, 국제통화기금(IMF)의 데이터에 근거하는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Top 10은 다음과 같다.

1) 미국 (18조6000억달러)
2) 중국 (11조2000억달러)
3) 일본(4조9000억달러)
4). 독일 (3조4000억달러)
5) 영국 (2조6000억달러)
6) 프랑스 (2조5000억달러)
7) 인도 (2조2000억달러)
8) 이탈리아 (1조8000억달러)
9) 브라질 (1조8000억달러)
10) 캐나다 (1조5000억달러)

 


■ 조세회피처 등의 특수성

룩셈부르크 같은 작은 나라 경제가 어떻게 위와 같은 강대국 경제와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을까?

그것은 "GDP 값이 국제적인 상관관에 의해 왜곡될 수 있다"는 사실이 있다고 World Population Review는 설명했다. 예를 들어 아일랜드나 스위스처럼 외국 기업을 우대하는 정부의 세제 덕분에 조세피난처로 간주되는 나라도 있다. 이들 나라에서는 GDP에 계상된 금액 중 실제로 그 나라에 머무르는 소득이 아니라 국제 기업이 그 나라를 경유해 흘린 돈이 상당수일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미국은, 많은 금융감시단체로부터 조세피난처로 간주되고 있다.

룩셈부르크 또한 조세회피처로 취급되는 경우가 많지만, 해외 근로자 비중이 높다는 또 다른 특수한 점이 있다. 2021년 2분기에는 21만 2000명 가까이가 일하고 있었는데, 외국 근로자는 국가 부에 기여하지만, GDP를 주민 수로 나눌 때 포함되지 않기 때문에, 인위적으로 높은 숫자가 된다고 현지 방송사 RTL은 지적했다.

조세피난처가 국가 GDP에 미치는 영향을 보완하기 위해 많은 경제학자가 각국의 국민총소득(GNI)을 추적 조사하고 있다.

또한 생활의 다양한 측면을 측정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 행복지수도 있어 가장 전통적인 지표를 보완하기 위해 사용되고 있다.

■ 세련된 재정, 세금, 천연자원

룩셈부르크, 스위스, 싱가포르를 포함한 많은 소국이 풍요를 가져오고 있는 주요 요인으로 세련된 금융 부문과 해외 투자 및 전문가의 재능을 끌어오도록 구성된 세제를 들 수 있다.

이 밖에 카타르, 브루나이, 아랍에미레이트 등 상위 10개국에는 탄화수소 등 천연자원이 대거 매장돼 있고, 카지노 사업을 벌이는 아시아의 도박천국 마카오에는 부유층 관광객이 대거 몰려든다.



■ 팬데믹 효과

어쨌든 2022년에는 코로나 19의 세계적 대유행으로, 많은 기업이 휴업과 사업 축소를 해야했고, 원격근무 가능성이 비약적으로 확대되는 등의 변화가 있었기 때문에 모든 지표를 조정할 필요가 있었다.

룩셈부르크는 유럽 인근 국가들보다 훨씬 잘 팬데믹을 극복했다.

2014년 룩셈부르크는 1인당 GDP 10만달러를 돌파했다고 Global Finance는 밝히고 있으며, 룩셈부르크는 그 부의 대부분을 더 나은 주택, 의료, 교육을 국민에게 제공하는 데 쓰고 있으며, 국민은 유럽에서 압도적으로 높은 생활 수준을 누리고 있다.

룩셈부르크는 서유럽에 위치해, 벨기에, 프랑스, 독일과 국경을 맞댄 내륙의 소국으로, 인구 64만2371명의 룩셈부르크는 세계에서 유일한 대공국이다.

 


1인당 GDP는 14만694달러로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나라이고, 실업률은 5%대 초반, 평균수명은 82세로 전 국민이 의료, 교육, 대중교통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며, 정부는 안정적이고 효율적이며 정치와 경제도 안정돼 높은 생활수준을 자랑하고 있다.

룩셈부르크에는 Skype(스카이프)과 아마존(아마존)을 비롯한 주요 다국적 기업들이 진출해 있으며, 룩셈부르크와 함께 유럽 10개국이 가장 부유한 20개국에 이름을 올렸다.다음은 그 목록이다(1인당 GDP 순).

1) 룩셈부르크 (14만694달러)
2) 싱가포르 (13만1580달러)
3) 아일랜드 (12만4596달러)
4) 카타르 (11만2789달러)
5. 마카오 특별행정구 (8만5611달러)
6. 스위스 (8만4658달러)
7) 아랍에미리트(7만8255달러)
8) 노르웨이 (7만7808달러)
9) 미국 (7만6027달러)
10) 브루나이 (7만4953달러)
11) 홍콩 특별행정구(7만448달러)
12) 산마리노(7만139달러)
13) 덴마크 (6만9273달러)
14) 대만(6만8730달러)
15) 네덜란드 (6만8572달러)
16) 오스트리아 (6만4571달러)
17) 아이슬란드 (6만4621달러)
18) 안도라(6만3600달러)
19) 독일 (6만3271달러)
20) 스웨덴 (6만2926달러)

이들 국가가 현재의 세계적 혼란에 영향을 받지 않고 극복할 수 있을지는 아직 알 수 없는데, IMF의 2022년 7월 최신 세계 경제 전망에서는 세계 경제 상황에 대해 "비관적이고 더 불투명한" 견해가 제시되고 있다.

2021년 잠정 회복에 이어, 2022년에는 리스크가 가시화되기 시작해 점점 어두운 전개가 되고 있으며, 2분기 세계경제는 중국과 러시아의 경기침체로 생산이 감소했고, 미국의 개인소비도 예상을 밑도는 수준으로 떨어졌다. 특히 미국과 유럽 주요국에서 예상을 뛰어넘는 인플레이션이 발생해 금융환경이 긴축됐고, 또 중국에서는 코로나19 발생과 도시 봉쇄로 예상보다 둔화된 점, 우크라이나 전쟁이 더욱 악영향을 미친 점 등이 팬데믹으로 인해 이미 약화된 세계 경제에 타격을 줬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