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외로 모르는 실리콘...뭘로 만들어졌고, 환경에는 좋은가?

전 세계에서 플라스틱 규제가 진행되면서, 플라스틱 제품의 대체품으로 실리콘 제품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실리콘은 정말 친환경적일까?
원래 실리콘은 무엇으로 만들어졌을까?

의외로 모르시는 분들이 많을 것 같은데...실리콘의 특징과 환경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 알아보자.

 


■ 실리콘은 플라스틱?

먼저, 실리콘은 플라스틱이 아니다.

실리콘은 규소라는 원소 그 자체로, 지구상에서 산소 다음으로 많이 존재하는데, 이 실리콘을 바탕으로 여러 물질을 섞어 만든 화합물이 실리콘이고, 가정용품 품질 표시법에서 통일된 용어가 정해져 있지 않기 때문에, 실리콘 스폰지나 실리콘 스티머라고 하는 제품이 있지만, 올바르게는 실리콘이다.

■ CO2 배출량 감소

실리콘은, 석유를 원료로 하는 플라스틱과 달리 탄소를 거의 포함하지 않고, 태워도 CO2를 잘 배출하지 않는 성질이 있는데, 다양한 용도로 실리콘과 다른 소재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비교한 조사에 따르면, 실리콘은 제조, 폐기 과정에서 배출하는 온실가스의 9배나 감축 효과가 있다고 한다.

즉, 제조, 폐기 시 1톤의 CO2가 배출되더라도, 사용함으로써 실질적으로 9톤의 CO2를 줄일 수 있다는 것이다.

 


■ 독성이 낮다

실리콘은 독성이 낮고, 인체에는 무해하며 알레르기 반응이 적다고 여겨져 젖병이나 장난감 같은 아기 용품에도 사용되고 있다.

의료 현장에서도 사용되고 있으며, 그 독성이 환경을 오염시키지는 않는다고 생각해도 좋을 것이다. 또한 내구성과 화학적 안정성도 높고, 오래 지속되기 때문에 건축, 자동차, 전자기기 등 폭넓은 분야에서 이용되고 있다.



■ 내열성, 내한성이 뛰어나다

실리콘은 내열성, 내한성이 뛰어나, 제품에 따라 다르지만, -70℃~200℃의 넓은 온도대에서 사용할 수 있고, 또한 물건이 잘 달라붙지 않는다는 특징도 있어, 실리콘으로 만든 조리기구가 널리 보급되어 있다.

다양한 용도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하나의 제품을 유효 활용할 수 있어, 물건을 줄이는 것으로도 연결된다.

 


■ 생분해성은 없다

지금까지 실리콘의 좋은 점만 소개했지만 단점도 있는데, 그 튼튼함에서 생분해성이 없어, 자연환경으로 유출되면 플라스틱과 마찬가지로 악영향을 미칠 위험성이 있는 것이다.

모발을 코팅하여 손상을 줄일 목적으로 많은 샴푸에 사용되었으나, 최근에는 논실리콘 샴푸가 증가하고 있다.

■ 우리가 할 수 있는 일

정리하면, 실리콘은 안전하고 내구성이 뛰어나지만, 생분해되지 않는 소재로, CO2 배출량 삭감의 관점에서 말하면, 플라스틱보다도 환경 부하가 낮다고 파악할 수도 있다.

실리콘이기 때문에 친환경적인 것이 아니라 사용법에 달려 있기 때문에, 소중히 오래 사용함으로써 플라스틱 쓰레기를 줄인다는 스탠스로 생활에 도입해 나가는 것이 좋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