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인구 2023년 약 1% 증가...증가율 둔화 추세

미국 인구조사국은, 1월 1일 기준 세계 인구를 80억1987만6189명으로 추정하고 있는데, 이는 1년 전인 2023년 초와 비교하면 약 1%, 7516만2541명 증가했지만, 세계 인구 증가율은 완만해지고 있다.

 


미국은 이달, 세계 전체에서 초당 4.3명이 태어나 2.0명이 사망할 것으로 예측. 미국 인구는 미 동부시간으로 1월 1일 자정 기준으로 3억3589만3238명이 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이는 지난해 초와 비교해 175만9535명, 지난 인구조사가 실시된 2020년 4월1일부터는 444만3957명 증가한 것이다.

이 나라에서는 이달, 출생은 9초에 1명, 사망은 9.5초에 1명꼴로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고, 외국에서 미국으로의 순이민 수는 코로나19 유행 시 여행 제한과 국경 봉쇄 때문에 떨어졌다가 2022년 말 유행 전 수준으로 돌아와 28.3초에 1명꼴로 인구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 출생, 사망, 이민 전망을 종합하면, 미국 인구는 24.2초에 1명꼴로 증가할 전망이다.

 


미국 브루킹스연구소에서 인구통계학을 전문으로 하는 윌리엄 프레이 씨는 미 AP통신에, 현재 미국의 인구증가율이 2020년대 말까지 이어진다면, 사상 가장 인구증가율이 낮은 10년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유엔은 2022년 11월, 세계 인구가 80억 명에 달한 것으로 보인다고 발표, 70억 명의 고비를 맞은 것은 그 11년 전이었다. 안토니오 구테레스 유엔 사무총장은 과학의 급속한 발전과 영양 상태와 공중위생 개선이 인구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한다.

 


한편, 미국 인구조사국 추산에 따르면, 세계 인구가 80억 명에 이른 것은 지난해 9월 26일로, 유엔 추계와의 차이에 대해 이 방송국은 일부 국가에서는 인구조사 미비와 출생과 사망을 정확하게 기록하는 시스템이 없기 때문이라고 지적. 방송국은 지난해 11월, 1960년대 정점을 찍은 세계 인구 증가율이 앞으로도 계속 하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으며, 출산율 저하와 젊은 층 비율 축소 등의 요인으로, 인구 증가율이 둔화되고 있어 세계 인구가 90억 명에 도달하려면, 14년이 조금 넘고 100억 명에 도달하려면 16.4년이 더 걸릴 것으로 방송국은 전망했다.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은, 인구 증가에도 영향을 미쳤는데, 2021년에는 출생시 평균 여명이 세계 전체에서 71세까지 저하. 팬데믹으로부터의 회복 속도는 나라에 따라 다른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