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전 없이 스마트폰을 12년간 동작시키는 배터리가 개발된다?

우크라이나 국립 학술원 과학자, Vladislav Kiselev 교수가 충전없이 12년간 배터리가 지속되는 소형 배터리를 개발했다.


획기적인 이 배터리는, 우크라이나에서 개최중의 세계적인 발명 대회 "시코르 스키 챌린지 2016" 그랑프리 후보로 선정되어 있다.



- 스스로 발전하는 배터리


성냥갑 크기의 배터리는, 정확하게는 배터리라고 부를 수 없을지도 모른다. 왜냐하면, 충전 된 전기를 방출하는 것이 아니라 배터리 자체가 계속 발전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 비밀은 트리튬(삼중 수소)이라는 원소이다. 트리튬은 방사성 원소의 하나로, 약한 β선(전자)를 방출하고 있다. 이 배터리는 트리튬이 이용되고, 거기에서 방출되는 전자를 이용하는 구조로 되어있다. 그래서 전기는 지속적으로 계속 발생하는 셈이다. 발전은 트리튬의 반감기가 올 때까지 12년간 계속된다.



- 방사능의 위험은?


이렇게 들으면 누구나 "방사능의 위험은 없는가?"라고 생각할 것이다. 우크라이나 언론에서 이 질문을 받은 키세레스 교수는 다음과 같이 대답했다.


"이런 말을 할 필요는 없지만, 방사성 물질 중에는 인체에 위험하지 않은 것도 있습니다. 그 중 하나가 트리튬에서 미국 태양 광 패널에 사용되고 있습니다"




시계의 문자판 등에 사용되는 형광(야광) 페인트에 트리튬은 포함되어 있다. 트리튬이 방출하는 약한 β선은 인체의 피부를 관통 할 수없고 외부 피폭의 위험이 거의 없다고 되어있다.


- 스마트폰과 전기 자동차에 이용 가능


via Ukrainian Scientist Creates Battery That Can Power Smartphones for 12 Years - Oddity Central


사실, 트리튬을 이용한 배터리라면 이미 개발되어 있다. 미국 City Labs 사의 "나노 트리튬"이라는 제품이다. 그러나 이것은 발생 전압이 매우 미약하여, 의료용 센서 정도 밖에 사용할 수 없다.


키세레스 교수의 배터리는 City Labs 사의 것보다 1,000배 높은 전압 인 점이 획기적이다. 따라서 스마트폰은 물론, 전기 자동차에도 사용할 수 있다고 한다.


그렇다 치더라도, 12년간 발전을 계속할 수 있는 배터리가 등장한다고는....현실과 SF의 경계가 점점 흐려지고 있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