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고급차 시장에 변화, SUV가 처음으로 점유율 과반수에..

고급 SUV(대형 트럭을 베이스로 한 모델과 왜건에 가까운 크로스 오버 모델 포함)이 "전통적인" 고급차를 웃도는 인기를 얻고있다.


미국 자동차 정보 사이트 에드먼즈 닷컴(Edmunds.com)의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국가의 올해 3분기 말까지 고급차 판매 대수에서 차지하는 SUV의 비중은 55%까지 확대. 내년에는 더욱 성장하여 60%에 달할 전망이다.



한편, 고급 세단의 판매 대수는 3분기 말까지 전년 동기 대비 13.1% 감소했다. 그 분량을 고급 SUV가 빼앗은 셈이다(같은 기간에 13% 증가). 고급차 시장에서 10년 전에 세단의 판매 대수가 SUV의 2배 정도였다.


- 제조사에게는 기쁜 변화


자동차 회사에게는 고급 SUV의 인기는 희소식이라 할 수 있겠다. 가격 5만 달러 이상으로 높으면, 고급 모델의 이익률은 20% 이상으로 되어있다.


에드먼즈에 따르면, 신형 크로스 오버 SUV "F-Pace"를 발매 한 재규어와 SUV "XC90"의 모델 체인지를 한 볼보의 올해 3분기 말까지의 판매 대수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1%, 26% 증가했다.




현재 판매되고 있는 고급 SUV 중에서도 특히 고액의 모델은 벤틀리 "벤테이가"(가격은 23만 1,825 달러). 마세라티도 올해 처음으로 같은 세그먼트에 "레반테"를 투입. 롤스로이스도 SUV의 "칼리 낭"을 개발 중이다.



- 경향은 계속 될 전망


에드먼즈의 수석 애널리스트 제시카 콜드웰은, 가솔인 가격의 안정, 소비자 취향의 변화, 매력적인 신형 모델의 시장 출시가 고급 SUV의 판매량을 끌어 올리는 데 완벽한 환경을 만들어 내고 있다고 지적한다. "고급 모델은 일반적으로 양산 모델보다 고객 충성도가 높다. 그것을 생각하면, 현재의 추세는 앞으로도 이 분야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고급 트럭과 크로스 오버는 분명히 고급 스러움과 실용성이라는 강력한 조합을 실현 한 것으로 부유층을 사로 잡고있다. 구매자는 특히 여성의 증가가 두드러지고 있다. 올해 3분기 말까지 고급차를 구입 한 사람 중 여성의 57%, 남성의 49%가 SUV를 선택했다.


콜드웰은 "이 추세를 예견하고 있던 고급차 메이커는 분명히 큰 이익을 얻고 있다....이런 추세는 당분간 줄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