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의 난소에서 작은 뇌와 두개골의 일부, 머리카락이 발견

전기 자극도 통과, 제대로 된 뇌.


일본 시가현에서 16세의 소녀가, 충수염(소위 "맹장") 수술을 받았는데, 의사가 좀 이상한 것을 발견했다. 그 소녀의 난소에 큰 종양이 있었다는. 


그 후 다시 수술을 했는데, 거기에는 머리카락과 두개골, 그리고 뇌의 일부가 들어간 테라토마가 발견되었다. 그 크기는 폭 10cm 정도나 되었다고.


기생 쌍둥이로 오인되기 쉬운 테라토마(teratoma)이지만, 테라토마는 쌍둥이 반쪽의 일부가 몸속에 남아버리는 것이 아니라, 몸의 다른 부분에 있어야 할 장기나 조직의 일부가 세포 이상으로 형성되는 현상이다. 



일반적으로 거기에는 머리카락과 치아, 뼈, 드물게 눈과 몸통, 팔다리가 포함되어 있다. 뚜렷한 원인은 알려져 있지 않지만, 난소의 테라토마의 경우 미성숙 한 난자의 이상이 원인 일 수 있다. 테라토마는 난소 이외에 뇌와 갑상선, 간, 폐 등에서도 볼 수 있다.


그래서 뇌 세포가 난소의 테라토마에서 발견되는 것도 처음이 아니다. 하지만 이 사건을 논문으로 발표 한 시가현립 성인병 센터의 의사, 마사유키 씨가 New Scientist에서 밝힌 바에 따르면, 이 경우에는 뇌가 굉장히 발달 해 있고, 꽤 이례적이다라는....




이 소녀의 난소에서 발견 된 작은 뇌에는, 뇌간과 같은 구조와 상당히 고도로 조직 된 소뇌 조직이 포함되어 있었다. 그리고 이 "뇌"는 폭 3cm 정도였고, 뉴런 사이에 전기 자극을 전달 할 수 있는 수준이었다고 한다. 소뇌는 대뇌의 밑에 있고, 운동 기능의 제어 및 주의, 언어라고 하는 인식 기능을 맡고 있다. 하지만 이 뇌가 뭔가를 생각하거나 감지 할 수는 없다.


image: Masayuki Shintaku et. al., 2017


테라토마가 있으면, 몸이 이물질을 제거하려고 하는 탓인지, 성격의 변화와 편집증, 혼란, 동요, 발작과 기억 상실을 일으킬 수 있는 것 같다. 단지 테라토마 자체는 비교적 양성으로, 이 케이스와 같이 수술하면 쉽게 제거 할 수 있다.


다행이 이 16세 소녀는 애초에 증상이 없었고, 수술 후 지금에 와서는 완전히 회복하고 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