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을 날려 착륙 여객기를 촬영한 인물이 체포

카메라가 부착된 드론을 공항에서 날려, 공항에 착륙을 위해 하강중인 여객기를 같은 높이에서 촬영 한 남성이 중국에서 체포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체포 된 인물은 중국 항주시에 사는 남자. 착륙을 위해 하강하고 있던 베이징 수도 항공의 여객기를 불과 수십 ~ 100미터 정도라고 생각되는 거리에서 촬영하여 중국의 Weibo에서 동영상을 공개했다는 것. 원래 영상은 볼 수 없게 되어있는데, 영국의 미디어 "IBTimes"가 그 동영상을 배포했다.



동영상의 길이는 9초. 착륙 태세에 들어가 있는 1대의 소형 여객기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고, 그 아래로는 절강 주 항주시의 시가지가 펼쳐져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여객기의 활강에 맞추어 드론도 방향을 바꾸어 촬영. 어느 정도의 거리를 유지하고 있기는 하지만, 세계적으로 공항 근처에서 비행이 허용되지 않는 드론을 조종하는 것은 너무 위험한 일. 기체에 충돌 할 위험이 있는 것 외에 여객기의 날개로부터 만들어지는 강렬한 공기의 소용돌이에 휘말려 드론이 시가지에 추락 할 위험도 있다.



공항으로 하강을 계속하는 여객기. 이 동영상은 현지 시간 2017년 1월 15일 18시 30분에 Weibo 상에 공개되어 순식간에 확산되어 큰 주목을 받았다는 것. 사태를 심각하게 보고, 영상이 진짜임을 확인 한 경찰은 동영상의 공개로부터 24시간내 촬영자를 특정하고, 공중에 위험을 준 혐의로 체포된 것.


그리고 동영상의 마지막에는 무려 DJI의 드론 "Mavic Pro"의 이름과 제품 사진이 삽입되어 있어 마치 프로모션 무비와 같은 마무리로 되어있다. 그러나 이 동영상과 DJI는 물론 관계없이 일방적으로 날벼락을 받은 상태...



영상 말미에 표시되어 있는것에서 알 수 있듯이, 이 동영상은 DJI Mavic Pro에서 촬영 된 것이라는 것. 그러나 DJI가 제공하는 컨트롤 어플리케이션 "DJI GO"는, 무인 항공기의 비행 금지 구역에서 비행을 금지하는 "지오 펜스 기능"을 탑재하고 있기 때문에 일반적인 방법으로는 공항 근처에 무인 항공기는 비행 할 수 없다. 때문에, 체포된 사람은 어떤 방법으로 응용 프로그램을 해킹하여 지오 펜스 기능을 사용했는지, 혹은 특별한 신청을 해 기능을 해제하고 촬영에 이르른 것으로 보여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