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의 취임식, 비디오 스트리밍 신기록 달성

못마땅한 사람도 갈채를 보낸 사람도 있었겠지만, 어느 쪽도 많은 사람들이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 연설을 본 것 같다. 사실, 지금까지의 기록을 경신해버렸다.


이 이벤트는, 콘텐츠 전송 네트워크의 Akamai가 지금까지 배포한 단독 뉴스 이벤트로해서 최대였다고, 라이브 비디오 데이터를 분석 한 결과를 동 회사가 발표했다.


Akamai에 따르면, 취임식 비디오 스트리밍은, 트럼프 대통령의 연설이 시작된 12시 04분에 가장 많은 8.7Tbps를 기록했고, 취임 선서 시작시 7.9Tbps를 웃돌았다. 지금까지의 기록은 지난 대선 투표일(2016년 11월 8일) 밤 7.5Tbps였다.



물론 이것은 그리 놀라운 일이 아니다. 트럼프의 취임식은 주간의 이벤트였고, 많은 사람들이 직장의 PC나 모바일 기기로 라이브 스트리밍을 봤음에 틀림없다. 투표일의 라이브 스트리밍의 피크는 밤이었지만, 그 때 많은 사람들이 집에서 텔레비전으로 보고 있었으므로, 그것도 숫자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다.


Akamai는 이 새로운 기록을 역대의 사건과 비교하기 위해, 2009년 취임식의 1.1Tbps와 로얄 웨딩의 1.3Tbps라는 수치를 꼽았다. 그러나 몇 년 전 라이브 비디오 데이터를 보는 것은 의미있는 비교라고 할 수 없다.


그 이후 모든 것이 바뀌었다. 예를 들어 HD 비디오 스트리밍이 보급 된 것으로 요구되는 데이터 전송량이 증가, 라이브 비디오 시청자도 급증했다.


후자에는 많은 요인이 있다. 모바일 단말기를 거의 모두가 갖게되었고, 광대역 및 모바일 통신의 속도도 상승했다. 예를 들어 미국의 평균 접속 속도는 2009년 취임식 당시는 4.1Mbps였다. Akamia의 2016년 Q3의 인터넷 현황 보고서에서는 15.2Mbps였다.


또한, 이런 종류의 콘텐츠를 볼 수 있는 동영상 사이트나 서비스도 늘었다. 이것은 종래의 텔레비전 시청을 떠나 온라인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고 있는 "코드 커팅"이라고 불리는 현상과도 일치하고 있다.




그래도 이번 취임식은 최근의 다른 이벤트와 비교해도 뛰어났다고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2016년 유로 축구 대회 결승전은 최대 7.3Tbps, 리오 올림픽 체조 여자 단체 결승이 4.5Tbps였다.


"이번 대통령 취임식은 작년 이래 당사가 제공하는 온라인 비디오 스트리밍이 기록 갱신을 계속한 중에서도 최고 기록이었다"고 Akamai의 부사장이며 미디어 총괄 관리자 Bill Wheaton 씨가 성명에서 말했다. "온라인으로 비디오를 보는 사람이 어느 때보다 많아졌고, 사용되는 장치의 품질도 향상 되었다"라고 말한다.



세계 최대의 콘텐츠 전송 네트워크(CDN) 서비스 제공자로서의 Akamai는 이런 종류의 라이브 비디오 트렌드를 앞서 보는 눈이 있다. 회사의 고객에게 세계 최고 수준의 방송국 15사가 있고, 라이브 스트리밍에 Akamai의 서비스를 사용하고 있다. 즉, 이 네트워크에서 새로운 기록을 냈다는 것은 중요한 이벤트였다고 말하고 있다.


또한 Akamai에 따르면, 대통령 취임식 동안 미국 사용자의 미디어, 엔터테인먼트 트래픽은 직전 2일간에 비해 6.4배나 늘었다.


그러나 Wheaton이 성명에서도 지적하고 있듯이, 트럼프 취임 연설의 숫자는 비디오 소비의 성장 추세에 기인 한 바 크고, 다른 대통령보다 인기가 있다는 것을 나타내는 것은 아니다. 그래도 이 기록적인 시청자 수는 트럼프 지지자뿐만 아니라 양쪽의 사람들이 라이브 스트리밍 한 것을 의미하며, 이 이벤트 자신의 뉴스 가치를 나타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