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5일(미국 시간), 미국 텍사스 주 휴스턴에서 프로 풋볼 NFL 시즌의 챔피언을 결정하는 제51회 슈퍼 볼이 개최되었다.
올해는 뉴 일글랜드 패트리어츠와 애틀랜타 팰콘의 대결이 주목을 끌었고, 하프 타임 쇼에 출연 한 레이디 가가의 열창도 큰 화제를 불러 모았다.
매년 1억 명 이상이 시청하는 "슈퍼 볼"은 광고 업계도 큰 이벤트이다. CM의 광고 가격은 30초가 500만 달러라고 하고, 올해도 최고 수준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단 30초만에 60억원이 들어가는 엄청난 금액이라고 생각되지만, 비용 효율적인 면을 보면 이것은 의외로 싼 금액 인지도 모른다.
최근 슈퍼 볼은 매회, 1억 1,000만 명에서 1억 1,500만 명의 사람들이 시청하고 있으며, 30초에 500만 달러가 흘러들어가, 슈퍼 볼 CM은 한 시청자 당 비용이 4센트에서 5센트라는 것이다.
미국 네트워크의 인기 TV 프로그램의 CM은 일반적으로, 30초 프레임이 20만 달러에서 50만 달러에 판매되고 있으며, 시청자 수는 200만명에서 700만명. 한 시청자 당 비용은 8센트에서 10센트로 계산된다.
인터넷 동영상 광고는 1,000회 노출에 25달러 정도가 시세이니까, 한 시청자 당 비용은 2.5센트.
일반 TV 광고에 비해 슈퍼 볼 광고가 저렴하다는 것은 분명하다. 금액은 인터넷 광고보다 높지만, TV 광고의 시청자들은 인터넷 동영상보다 큰 화면으로 고화질 영상을 시청하기 위해 광고에 대한 몰입도가 높다. 더 중요한 것은 슈퍼 볼의 TV 광고는 방송 종료 후에도 큰 파급 효과를 낳을 것이다.
최근에는 TV 스팟을 구입 한 기업은 동시에 디지털 광고 캠페인을 시작하는 것이 일반적이고, 방송 이후에도 수백만 명의 사람들이 시청한다. 지난해 유튜브에서 가장 많이 보였던 슈퍼 볼 CM의 재생 횟수는 700만 회를 돌파하고 있다.
또한 슈퍼 볼 CM은 이후 몇 일간에 걸쳐 사람들로부터 화제를 불러모아 "가장 웃겼다는 CM" 이나 "최악이었던 CM"이라는 형태로 눈길을 모은다. 이는 시간이 경과할수록, 광고에 걸린 비용은 감소된다.
기업은 슈퍼 볼 CM 제작 예산에 일반 TV CM 이상의 비용을 쏟아 붓고 있지만, 제작 비용을 생각해도 보통의 CM보다 높은 비용 효과를 얻을 전망이다.
다양한 요소를 고려하여 30초에 약 60억원이라고 하는 광고 비용은 결코 비싸지 않다. 슈퍼 볼 CM은 인터넷에서 거대한 바이러스 효과를 창출, 며칠 동안 수억명의 사람들의 관심을 끌어 당기게 될 것이다. 앞으로 광고 수수료가 더 상승하리라는 것도 충분히 생각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