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액체가 같은 온도에서 얼까?

아주 추운 겨울날 가끔 한강물이 얼었다는 뉴스를 듣곤 한다.

하지만 같은 추위에도 바닷물은 얼지 않는다.


순수한 물은 우리가 알고 있는 것처럼 0도에서 언다.

하지만 바닷물은 그 속에 녹아 있는 소금 때문에 순수한 물보다 낮은 -1.9도에서 언다.



모든 액체들은 각각 얼기 시작하는 온도가 다르다.


수은은 물보다 훨씬 낮은 -39도에서 얼기 때문에 대부분의 온도계에서 사용하고 있다. 알코올은 웬만한 액체 중에서 가장 낮은 -130도에서 얼기 시작한다. 그래서 겨울에 자동차에 물과 함께 섞어 넣어 주고 있다. 그러면 자동차에 필요한 물을 얼지 않게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눈 오는 날 길거리가 얼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 염화나트륨, 즉 소금을 뿌리는 것도 이러한 원리를 이용한 것이다.


또 한 가지, 같은 종류의 액체라도 모두 어는점이 같은 것은 아니다. 똑같은 소금물이라도 소금을 한 숟가락 넣은 소금물보다 두 숟가락 넣은 소금물이 더 낮은 온도에서 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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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 액체의 농도가 진할 수록 어는점이 낮아진다는 것을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