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 전의 유적지로,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는 히에라 폴리스의 신전.
그리스 로마 양식의 신전 아래에 있는 동굴은, 과거 지하 세계의 입구라고 여겨졌는데, 사람들은 조류와 황소같은 동물이 죽어나가는 것을 보고 경외감으로 우러러 보았다.
이 "지옥의 문"의 수수께끼가 풀렸다고 연구팀이 최근 발표했다.
지금은 터키에 위치한 이 동굴은, 지하의 신 플루토를 따서 "플루토늄"이라고 명명했는데, 여기서는 "죽음의 숨결"이라는 것을 쏟아내고 있어 가까이 접근할 경우, 희생 동물을 선도하는 성직자 이외의 모든 것들이 죽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그러나 하디 판츠 씨 등 화산 학자로 구성된 연구팀은 최근, 학술지 "아키오로지컬 앤 안소로보 로지컬 사이엔시스"에서, 현장의 깊은 어떤 표면의 균열로부터, 고농도의 이산화탄소(CO2)가 방출되어, 사망에 이르는 경우도 있다는 논문을 발표했다.
휴대용 가스 분석기를 사용하여 측정해보니, CO2 농도가 동굴 입구에서는 4~53%, 내부에서는 91%에 도달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판츠 씨는 CNN의 취재에 "CO2 농도가 5% 보다 낮다고 해도, 인간을 포함 한 포유류는 문제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농도 7% 이상의 장소에 오래 머물면, 땀이나 현기증, 빈맥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농도가 높아진 경우, 질식을 초래할 가능성도 있다고 한다.
따라서, 동굴에 들어간 동물은 즉사했다. 판츠 씨에 따르면, 이번 연구에 해당하는 기간만으로도 새나 쥐 외에도 70여 마리의 딱정 벌레가 죽어있는 것을 발견했다고 한다.
연구팀은 또한, 성직자가 영향을 받지 않았던 것은 동물과 신장의 차이에 있다는 설도 제시했다. 산소보다 무거운 CO2는 지표면 근처에 쌓여 있게되고, 동물의 콧구멍은 그 높이에 있는 반면, 성직자는 더 높은 위치에 있기 때문에 문제가 생긱지 않았을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이 "지옥의 문"은 2013년 이탈리아 고고학자 팀에 의해 발견되었다. 문 주위에는 관중을 위해 만들어진 것으로 보이는 극장 벤치가 있었던 증거도 발견되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