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은 사랑했던 두 사람이지만....깨끗하게 헤어지는것은 어렵다.
예쁜 추억으로 남기고 싶다면, 미련을 참는것이 미덕으로 되어있지만, 좀처럼 그렇게는 가지않는 것이 현실이다.
빌고, 윽박지르고...울고, 아수장이를 벌이는 경우도 있는데, 이런 패턴도 있는 것 같다.
해외 게시판 사용자 shelblikadoo 씨는 얼마전, 남자 친구에게 이별 이야기를 꺼냈다. 여기에서는 그냥 shelblikadoo 씨를 S씨, 남자 친구를 A씨로 하자.
A씨가 짐을 싸는 동안(동거?), S씨는 잠시 잠이 들었다가 깼는데...A 씨의 모습은 없었다.
그것뿐이라면 좋겠지만, 또하나 중요한 것이 없어졌다. 무려 화장실에 있는 변기도 사라진 것이다.
- 교제 기간 10개월 정도에 파국 위기
S 씨에 따르면 A씨와의 교제 기간은 10개월 정도. 약 2개월전부터 관계가 꼬이기 시작, 약 1개월 전부터 S 씨는 가급적 차분하게 작별 인사를 하려고 마음먹었다.
A 씨는 나이는 30세로 알코올 중독이면서 배관공 면허를 가지고 있었다.
과거에 S 씨 집의 화장실이 문제가 있었을 때, 집주인에게 허락을 받으면 "내가 고쳐주겠다"라고 하면서 수리 해 준적이 있었다. 이후 A 씨는 틈날때마다 "그 화장실은 내가 고쳐주었다"라고 자랑스럽게 떠벌였다는 것이다.
- 드디어 작별 인사를 한 남성이 경악할 대사를....
어찌되었든지, S 씨는 결국 이별을 입에 담게되었다. 그러자 대뜸 A 씨는....
"젠장, 화장실도 가져갈꺼야!"라고 외쳤다.
의외로 쉽게 말을 꺼내기에 놀라우면서도 S 씨는 "에이 설마~~"라고 생각했지만, A 씨는 선언한대로 변기를 떼어간 것이다.
그 변기에 너무 애착이 있었던걸까?
과연 배관공 면허를 가진 A 씨의 마지막 작품 인만큼 일단 변기가 있던 장소에는 배관만 입을 벌리고 있었을 뿐이다.
너무 황당하여 S 씨는 reddit에 변기가 사라진 화장실 사진을 게시. 그러자 순식간에 큰 화제를 몰고오게된것이다.
via 크라우드 펀딩
- 너무 황당해 집주인도 허탈한 웃음만
이날 S 씨는 화장실 없이 보내게 되었다는. 화장실에 가고싶어졌을 때는 인근 타코벨(멕시칸 패스트 푸드점)에 가는 수밖에 없었다고 한다.
S 씨는 이 때의 상황에 대해....
"아파트의 집주인에게 "옛 남자 친구가 화장실에 있는 변기를 떼어갔어요"라고 말하니 처음에는 농담이라고 생각하고 믿어주지 않았던 거야. 수리 의뢰를 맏은 배관공도 농담이라고 생각...."
집주인은 A 씨에게 수리비를 청구하거나 법적으로 호소하는것이 어떻겠는가?라고 제안했지만, S 씨는 그럴 생각은 없다는.
그래서 친절한 reddit 사용자들이, S 씨의 화장실 요금을 모으려고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 GoFundMe에서 자금 조달을 시작했는데, 현재도 기부를 받고 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