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장도 선원도 누구하나 없는 거대한 배가 바다를 방황하고 있다. 유령이 조타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소문이 난 유령선.
그런 유령선이 2018년 8월 말, 갑자기 미얀마 영해에 나타났다. 마르타반만 베이에 표류하고 있던 것을 어부들이 발견 한 것이다. 길이 177m 이상의 그 배의 옆에는 샘 라투란기 PB 1600(Sam Ratulangi PB 1600)이라고 쓰여져 있었다.
소식을 들은 미얀마 해군이 배를 조사한 결과, 누구도 타고있지 않았고, 화물도 없었다고 한다.
도대체 왜 갑자기 미얀마 바다에 유령선이 나타났을까?
이 이상한 유령선의 진상은 곧 밝혀지게된다.
- 탑승자가 전혀없는 상태로 바다를 떠도는 유령선
무인 샘 라투란기 호는 녹슨 상태로, 엔진이 손상되어 수리 할 수없는 상태로 되어있었다. 하지만 한가지, 기괴한 점이....
선박 정면에 2개의 케이블이 연결되어 있었던 것이다.
- 유령선은 말레이시아 국적의 선박에 예항되어 있었던 것이 판명
이 유령선의 정체를 찾으려고, 미얀마 해군은 연안에 배치하고 있는 레이더 기록을 조사했다. 그랬더니 의심스러운 2척의 움직임이 포착되었다. 이후, 해군의 조사로 이 배는 인도네시아 인 13명의 선원을 태운 말레이시아 국적의 선박, 인디펜던스 호임을 밝혀낸다.
선원들에게 이에대해 사정을 물어보니, 샘 라투란기 호를 케이블로 예항하고 있었던것으로 밝혀졌다.
- 악천후로 케이블이 손상, 샘 라투란기 호만 표류
샘 라투란기 호는 유령선이 아니라 단순한 노후 선박이었던 것이다.
8월 13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를 출항 한 인디펜던스 호는 샘 라투란기 호를 예항하면서 방글라데시의 선박 해체 공장을 향해가고 있었다고 한다.
하지만, 도중에 악천후에 의해 연결되어 있었던 케이블이 끊어져 샘 라투란기 호만 조류에 휩쓸려 갔다는.
따라서 샘 라투란기 호는 아무도 없는 상태로 마르타반만 하구에 까지 오게되었고, 여기서 어부에 발견 된 것이다.
방글라데시는 선박 해체 산업이 번성하고, 매년 수백의 선박이 해체되고 있다고 한다. 미얀마 해군은 본건에 대해 계속 조사 중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