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출입금지 섬에 한 마리의 고양이만 허용되는 이유

북극권에 있고, 동토에 덮여있는 노르웨이 령 스발바르 제도. 그 섬은 주민이 죽는것을 금지하고 있는 특별한 장소이기도 하지만, 사실 30년 전부터 고양이의 출입도 금지되어 있다고 한다.



하지만 현재, 거기에는 케샤라는 이름의 고양이가 1마리 만 살고 있다. 


주민에게 사랑받고 있는 이 고양이...고양이를 키울 수 없다고 하는데 왜?


그 이유는 무려...

공식적으로는 "고양이가 아니고 여우"라고 되어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케샤는 고양이와 매우 유사하지만, 여우이니까 ok라고 하는 것이다.




- 고양이가 출입 금지된 섬에 1마리 만 있는 고양이



스발바르 제도의 고양이 금지령은 1990년대에 노르웨이 정부가 내놓은 것이다. 당시 정부는 고양이들이 여우와 쥐를 통해 광견병이나 에키노코쿠스에 감염되기 쉽다고 생각되어 단순히 금지된 것 같다.


참고로 예전의 스발바르 제도에는 쥐가 서식하고 있지 않았다. 그러나 최근 들어, 기항하는 화물선에 몰래 숨어들어 상륙 한 것 같고, 어려운 환경에 굴하지 않고 늘어났다고 한다.


또한 고양이가 금지되기 이전, 스발바르 제도에는 많은 고양이가 있었지만, 금지 후 여기에 온 것은 케샤 밖에 없다.



- 고양이가 아니다. "북극 여우"입니다


케샤가 살고있는 곳은 바렌츠 부르크라는 러시아인들의 거리다.


이곳은 소련 시대의 전성기였을 때는 인구 1,000명이 넘는 번화 한 광산 마을이었지만, 1920년 스바루 조약으로 노르웨이 령이 된 지금은 몇 백명의 황량한 도시로 되어버렸다.




케샤가 온 시기는 아는 사람이 없다. 아는 것은 러시아 인들과 함께와서, 고양이 금지령 때문에 "북극 여우"로 등록 된 것 뿐이다. 케샤와 여우의 공통점이라고하면, 갈색의 털 정도. 게다가 케샤는 겨울이 와도 북극 여우처럼 하얀 털 등이 나오지 않는다.



하지만, 노르웨이 당국은 이 신고에 전혀 의문을 품지 않았다. 그래서 케샤는 여기에 살 수 있게된것이다.


- 추위를 능가하면서 야생 동물과 싸움도


하지만 이 섬의 환경은 무지하게 힘들다. 겨울은 평균 영하 30도 이하, 여름에도 5℃ 정도인 스발바르 제도는 항상 추위와 싸워야 한다.


사람이 죽는 것이 금지되어 있는 것도 이 기후 탓이다. 토양에 매장을 하더라도 사체의 분해가 진행되지 않고, 굶주린 포식자를 끌어 모을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케샤는 그런 추위도 두꺼운 털로 견디고 있는 것 같지만, 몸 곳곳에 상처로 야생 동물들과의 싸움이 끊이지 않는 것 같다.




- 지역 주민에게 사랑받고 있는 케샤


집고양이처럼 씩씩하게 살아가는 케샤이지만, 섬에 들른 사람도 부담없이 사진을 찍어주는 등 사람을 잘 따르고, 모두에게 귀여움을 받는다.


그녀는(케샤) 항상 순찰을 겸한 산책을 하면서, 주민들에게 인사하고 식당에 들러거나 과자를 받아 먹을 수 있다. 그리고 밤에는 공장 구석에서 잔다.



또한 친절한 주민 중에는, 극한이되면 케샤를 아파트에 불러 정성스럽게 손질 해주는 여성도 있다.


케샤는 그 헌신적인 신세를 감사하고 있는 듯하지만, 무엇보다 자유을 사랑하는 고양이이기 때문에 결국 훌쩍 떠나버린다.




하지만, 그것이 케샤의 라이프 스타일 인것을 모두 알고, 붙들지 않고 자유롭게 거리를 돌아다니고 있다.



공식적으로 여우이며, 비공식적으로는 "스발바르 제도의 유일한 고양이"라는 타이틀을 유지하고 있는 케샤.


이제 완전히 고양이라고 발각이 되었는데, 퇴거 명령이 내려진다면 어떻게 될까....


추위에도 지치지 않고, 야외 생활을 즐기는 그녀는, 섬의 사람들에게 고양이 특유의 위안을 주고 있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