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것을 좋아하는 파리가 차가운 것을 좋아하지 않는 이유

충분한 메이플 시럽을 뿌려 먹는 팬케익은, 막 구운 것이면 단맛이 입안 가득 퍼지지만, 살짝 식으면 단맛이 상당히 줄어든다. 이것은 인간만의 이야기가 아니라 다른 생물들에게도, 찬 음식에 대한 식욕이 감퇴하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왜 차가우면 식욕이 감퇴하는가하는 구조에 대해서는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캘리포니아 대학 산타바바라 연구원들이 파리의 경우, 그 원인에 대해 이유를 파악하려고 시도했다.


캘리포니아 대학 산타 바바라의 크레이그 몬텔 교수는, "찬 음식은 단맛이 덜 느껴진다"라는 것이 인간뿐만 아니라 초파리에게도 적용되는지, 적용된다면 무엇때문에 그러한지를 조사했다.




초파리가 당분을 감지하는 미각 신경 세포는 한 종류로, 쓴맛과 식감은 각기 다른 미각 신경 세포에서 감지한다. 한편, 온도 감각은 다소 복잡한데 쓴맛을 느끼는 미각 신경과 식감을 느끼는 미각 신경이 모두 활성화되어 처음부터 "차다"라는 것으로 인식한다는 것. 이 쓴맛을 느끼는 일에는 로돕신6(Rh6)라는 단백질이 관여한다.


via https://www.cell.com/current-biology/pdf/S0960-9822(20)30436-X.pdf


지금까지의 연구에서 초파리는 음식물이 쓰거나, 딱딱하거나 하면 식욕을 잃는것으로 알려져있다. 연구팀은 실험을 실시, 기온이 내려가면 파리의 식욕이 저하되는 것을 확인했다. 그러나 행동이 변화 했음에도 불구하고, 단맛을 느끼는 미각 신경 세포의 활동에 차이는 보이지 않았다.


연구팀은, Rh6를 제거하면, 초파리가 쓴맛을 감지하는 미각 신경 세포가 저온에서도 활성화되지 않는다는 것을 확인했다. 이 미각 신경 세포가 활성화하지 않음으로써, 파리는 저온임을 인식하지 못하고 "식어버린 단맛이 많은 음식"에 매력을 느끼게 된다는 것.



몬텔 교수는, 원래 추워지면 초파리의 식욕이 저하되는 원인에 대해서는 "대사가 저하되기 때문에, 먹이가 덜 필요로하기 때문"이라고 추측하고 있다. 또한 인간도 마찬가지로 차가운 것에서는 단맛을 별로 느끼지 못하지만, 항온 동물이므로 파리에서 발견 된 메커니즘은 맞지 않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