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간 도피중이었던 마피아, 구글 스트리트뷰에 의해 체포

2002년에 이탈리아 로마의 형무소에서 탈옥에 성공, 그동안 도망다니던 마피아 두목이 체포되었다. 이 마피아를 체포하는데 결정적 공헌을 한 것은 다름아닌 Google 스트리트 뷰였다는 사실.

 


이번에 체포된 사람은 시칠리아 섬 아그리젠트의 마피아 두목이었던 조아키노 가미노. 가미노는 1989년 적대적인 마피아와 다투던 중, 마피아로 착각해 지나가던 행인을 살해했다. 스페인으로 도망갔다가, 1998년에 체포되었고, 재판에서는 살인 등 복수의 죄로 종신형을 선고받아 로마의 레비비아 형무소에 수감되었다.

그러나 2002년, 교도소 내 영화 촬영 때, 마침 교도소를 찾았던 죄수의 친척으로 변장하여 탈옥하게 되었다는....

이탈리아의 경찰은 가미노 수형자를 체포하기 위해서 전력을 다했고, 2014년에는 수색지역을 EU 전체로 펼치면서 유럽 구속 영장을 발부. 그 후 경찰이 Google 스트리트뷰에 의한 수색을 실시 했을 때, 스페인 마드리드에 있는 과일 가게 앞에서 담소하고 있던 가미노 수형자와 비슷한 인물을 발견.



아래쪽이 그 과일 가게. 2018년 7월 촬영 당일, 찍혀 있는 2명의 남성 중 오른쪽에 있는 키 작은 사람이 가미노.....

 


이 발견을 계기로 수색 범위가 좁아진 결과, 경찰은 근처에 있던 레스토랑의 Facebook 페이지에서 "쉐프"로서 소개되고 있던 가미노 수형자를 발견. 가미노는 가명으로 일하던 중 왼쪽 턱에 있던 흉터가 기록과 일치해, 2021년 12월 17일 체포되었다.

 


이탈리아의 메이저 신문 인 La Repubblica는, 가미노가 체포시 "어떻게 나를 찾아냈지? 10년째 가족과 연락도 하지 않고 있었는데..."라고 말했다고 전한다. 또, 영국의 메이저 신문인 The Guardian은 수사 당국에 연락을 취해, 담당자가 "도망자를 찾기 위해서 항상 Google 스트리트뷰를 확인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동안 행해진 긴 조사들이 우리를 스페인으로 이끌었고, 구글 스트리트뷰의 도움으로 올바른 길을 선택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라고 코멘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