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을 도와줘 고마워! 캄보디아서 지뢰철거에 기여한 영웅 쥐

동남아 국가에는, 지금도 최대 600만 기의 지뢰와 불발탄이 있는 것을 추정되고 있다. 그 위험물의 철거에 5년동안 공헌해 온 아프리카 도깨비 쥐 "마가와"가, 얼마 전, 8년의 생애를 마감했다.

마가와는 지금까지, 1000개가 넘는 지뢰와 폭발물을 발견해, 캄보디아 사람들을 부상과 죽음의 위험에서 구해냈다.

그가 몸담았던 벨기에의 비영리 후각 동물조직 APOPO는, 그의 서거를 애도하면서 그동안 그가 해 온 훌륭한 일에 감사한다고 영웅 쥐의 공적을 기렸다.

 


■ 인간을 위해 지뢰 철거에 기여한 영웅 쥐 마가와

탄자니아에서 자란 아프리카 도깨비 쥐 마가와는, 벨기에의 비영리 후각동물 조직 APOPO에 소속되어, 폭탄 감지 경력을 시작하기 위해, 캄보디아로 옮기기 전 1년간 훈련을 받았다.

아프리카 도꺠비 쥐는, 다른 쥐의 종보다 훨씬 크고 마가와는 몸무게 1.2kg, 몸길이 70cm이지만, 지뢰 위를 걷기에는 충분히 가벼워 아무 이상이 없었다. 그 뛰어난 후각으로 지뢰와 폭발물을 찾아다녔다는...

 


5년에 걸쳐, 핸들러와 함께 100개가 넘는 지뢰와 불발탄 철거에 기여한 마가와. 그는 다른 쥐보다 재능이 뛰어났다고 한다.



마가와는 금속탐지기를 가진 사람이라면, 14일이 걸리는 테니스장 크기의 땅을 불과 20분 만에 탐지할 수 있었다고 한다.

2020년 9월에는 그 공로로 영국의 자선동물단체 PDSA로부터 "77년 역사에서 메달을 받은 최초의 쥐"로 금메달을 수여받아 세계적인 이목을 끌었었다.

 


■ 작년에 은퇴 후 잠깐 한가로이 여생을 보내다가 8살에 영면

하지만, 지난해 6월 말 은퇴했는데, 은퇴할 때까지는 지도역으로 새롭게 회원으로 합류한 새내기 쥐 20마리와 함께 지뢰철거 활동을 계속해 나간것으로 알려졌다.

그 후, 여생을 한가로이 보내던 마가와였지만, 1월 초 8년의 생을 마감했다.

 


■ 마가와의 그동안 활동에 감사

1월 11일, 마가와가 속해 있던 APOPO는 다음과 같은 성명을 발표했다.

"지난 주말에 마가와는 평온하게 여행을 떠났어요. 주초에는 평소와 같이 신나게 놀던 마가와였지만, 주말이 가까워질 수록 갑자기 기운이 없어졌고, 낮잠을 자주 잤습니다. 영면하기 며칠 전에는 거의 먹지 않았습니다"

"APOPO 전원이 마가와 상실의 슬픔을 느끼고 있습니다. 동시에, 그의 지금까지의 훌륭한 일솜씨에 감사하고 있습니다. 마가와의 놀라운 후각은, 캄보디아의 사람들이, 손발이나 목숨을 잃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고, 살아 일하고, 또 노는 것을 가능하게 해주었습니다"

 


아프리카 도꺠비 쥐의 평균 수명은 8녕으로 알려져 있는데, 마가와는 천명을 다한 셈이다. 7세에 은퇴한 마가와는 그 직전까지 직무에 헌신적으로 종사했다고 할 수 있다.

1990년대부터 지뢰와 불발탄 철거에 기여할 수 있는 쥐를 사육하고 있는 APOPO는, 캄보디아 이외에도 세계 59개국에서 아직도 위협을 받고있는 각국의 프로그램과 협력하여 수백 개의 지뢰 제거 활동에 진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