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감염은 심각한 임신합병증 위험 높인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됐을 경우, 임신부는 감염되지 않은 임신부에 비해 심각한 합병증을 일으키거나 사망할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의사회잡지(JAMA)에 2월 7일에 실린 논문에 대해, 연구를 주도한 미국 유타대 의대 토리 메츠 교수(산부인과학)는, "감염이 심각한 임신합병증 위험을 높인다는 사실을 일찌감치 확인한 연구 결과"라고 설명. "백신 접종의 필요성을 다시 한 번 강조하는 것"이라고 강조.

 


연구팀에 따르면, 미국내 의료기관 17곳에서 치료를 받은 1만 4000명 이상의 산모에 대해 조사한 결과, 백신 미접종 산모가 감염돼 중증화가 됐을 때 감염되지 않았거나 감염돼도 무증상 경증 산모에 비해, "제왕절개를 해야 한다, 조산된다, 분만 후 출혈이 일어난다, 출산 전후 사망할 위험"이 나타났다.

또 중증이 된 임신부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이외의 감염증으로 인해 중증이 되거나 고혈압에 걸릴 위험이 높아졌으며, 임신 손실이나 출산 직후 출생아가 사망할 가능성도 높아졌다.



연구팀에 의하면, 임신중의 사람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됐을 경우에 중증화하기 쉬운 것이, 이러한 리스크의 증대와 관련하고 있다고 보여진다(감염되어도 무증상이나 경증의 임신부에게는, 이러한 경향은 볼 수 없었다).

단지, 이 연구에서 대상이 된 감염자의 약 80%는 임신 제3기인 사람이며, 임신 초기에 감염됐을 경우의 영향은, 현재 밝혀지지 않았다. 또 이러한 결과는, 미국내에서 백신 접종이 널리 퍼지기 전의 데이터에 근거한 것이라고.

 


■ 백신의 효과를 증명하는 결과도

이외 JAMA에서는 같은 날 2월 7일에, 임산부에 관한 다른 연구 결과도 발표. 백신 접종을 받은 산모에게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된 미접종 산모보다 더 강한 면역 반응이 일어난 것으로 확인됐다고 한다.

접종을 받은 임산부가 항체가치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고, 그러한 임산부가 출산한 아이가 가진 항체는 더 오랜 기간 지속됐다.

모체 태아 의학이 전문으로, 이 논문의 공통 최종 저자인 매사추세츠 종합병원의 안드레이 에드로 의사는, 유아를 감염으로부터 완전하게 지키기 위해서 필요한 항체가는 현재로서는 불명확하지만, 확인된 값은 "중증화를 막는 것이 가능하다고 볼 수 있는 레벨"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오미크론주와 같은 우려되는 변이주가 새로 출현하는 가운데, 이 연구 결과가 공표됨으로써 더 많은 임산부가 접종을 맞았으면 좋겠다"고 언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