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포토, 개인 사진 클라우드 저장 가능?

Google의 안드로이드(Android) 단말기에서 제공되는 Google Photo 앱에서, 개인 사진이나 동영상을 숨길 수 있는 잠금된 폴더 기능이 안고 있던 큰 단점이 이제야 해소되는 모양새다.

 


메시지 앱 Telegram(텔레그램)상의 그룹 "Google News"의 투고나 뉴스 사이트 "9To5 Google"의 보도에 의하면, Google 포토에서는 곧 "잠겨진 폴더"내의 사진이나 동영상을 클라우드에 백업할 수 있게 될지도 모른다는 것. 이것은 많은 사용자에게 소중한 사진을 영구히 잃는 것을 막는 매우 중요한 업데이트다.



보도에 따르면, 구글은 현재 이 업데이트를 시험하고 있다고 하고, 구글 포토 버전 6.23에는 숨겨진 설정 페이지가 존재하며, 이를 사용하면 "잠겨진 폴더"를 구글 계정에 백업할 수 있게 된다.

이 기능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아마도 사용자의 구글 드라이브 스토리지 내 어딘가에 다른 사진이나 동영상과는 별도로 "잠긴 폴더"의 암호화된 복사본이 저장되고, 이를 새로운 디바이스로 복원할 수 있게 될 것이다.

 


■ "잠긴 폴더"는 왜 백업이 안 되는가?

"잠긴 폴더"는, 비밀번호로 보호된 특별한 저장장소로, 사용자는 그곳에 구글 포토나 다른 앱으로 무심코 보여주고 싶지 않은 사진이나 동영상을 숨길 수 있다. 숨겨진 파일은, 구글 포토가 과거 사진이나 동영상을 자동으로 골라 표시하는 추억 기능에도 사용되지 않도록 돼 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숨겨진 파일은 클라우드가 아닌 단말기 상에만 저장돼 있어, 실수로 삭제할 우려가 있었다는 것. 휴대폰을 분실하거나 리셋하거나 구글 포토 앱을 제거하면, 잠긴 폴더의 내용은 영구히 사라지게되고, 또 "잠겨진 폴더"로 이미지를 이동함으로써, 지금까지 클라우드에 보존되어 있던 백업도 삭제되는 사양으로 되어 있었다.

물론, 클라우드 백업에는 보안상의 우려가 있지만, 도입되면, 해킹 우려가 없는 로컬 저장을 택할지, 데이터 분실 시 사진이나 동영상을 복원할 수 있는 클라우드 저장을 택할지 사용자 자신이 결정할 수 있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