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화로 인한 뇌 염증은 DNA가 미토콘드리아에서 새어 나오는 바람에 일어난다

노화되면 발생하는 만성 염증에는, "cGAS-STING 경로"라고 불리는 경로가 관련되어 있는데, 새로운 연구를 통해, 뇌 염증은 마이크로글리아 세포 내 손상된 미토콘드리아에서 DNA가 누출된 데 따른 것임이 알려졌다.

이것은 스위스 연방공대 로잔교 세계보건연구소 연구팀이 밝힌 것...

 


"cGAS-STING 경로"는 자연면역 등과 관련된 경로로, 노화로 발생하는 만성 염증을 일으키는 원인인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왜 염증이 생기는지, 어떻게 대책을 세워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연구가 진행돼 왔었다.

연구팀은 2018년, cGAS-STING 경로가 노화된 뇌 및 신경변성 질환 환자의 뇌에서 볼 수 있는 염증의 중요한 열쇠임을 발견했다.

 


이번 연구는 한 걸음 더 나아가, 마이크로그리아 세포 내 손상된 미토콘드리아에서 DNA가 누출됨으로써, 인지력과 기억력 저하의 원인이 되는 염증이 발생한다고 밝혀낸 것.

연구팀은, STING 저해제에 대해서도 연구를 진행 중이며, 투여하면 생쥐의 다양한 조직에서 염증의 연속을 막을 수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덧붙여, 이번 결과만 보면 미토콘드리아의 기능부전과 염증에 대해 직접적인 관계가 있는 것처럼 보이는데, 연구팀은 염증 반응을 일으키고 있는 것은 미토콘드리아 DNA가 아니라 핵DNA일 가능성이 있고, 마이크로그리아 세포뿐만 아니라 뉴런 등에서도 염증 반응이 나타날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이 결과에 따라, 유기화학 박사학위를 갖고, 대형 제약회사에서 알츠하이머병이나 당뇨병 등의 창약에 종사해 온 데릭 로우 씨는, "노화하면 암에 걸리기 쉬워진다"는 관계가 있듯이, 노화와 바이러스 대처 능력 사이에도 트레이드오프 관계가 있을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