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범"이 음악 업계에서 사라질지도 모르는 미래

앨범이라는 포맷은, 수십 년 동안 음악 업계에서 가장 중요한 형식이었다. 싱글의 발표는 앨범을 홍보하기 위한 것이며, 아티스트의 성공도 앨범 판매량으로 측정되어 왔다. 그러나, 지난 10년 동안 모든것이 바뀌고, 앨범이라는 개념을 바꾸려는 아티스트가 나왔다.



드레이크는 2015년, 원래는 앨범이라고 불러야 할 노래 모음 <IF YOU'RE READING THIS IT'S TOO LATE>와 <What a Time to Be Alive>를 "믹스 테이프"라는 이름으로 발표했다.




래퍼가 앨범 발매에 맞추어 믹스 테이프를 발표하는 것은 드문 일이 아니지만, 이 2개에 대해서는 믹스 테이프보다는 앨범이라고 해야 맞을 것이다. 2장 모두 레벨에 의해 발표되어, 그 직후부터 구입할 수 있게 되었다. 샘플의 권리 관계의 권한을 가지고 모든 참가자를 신용하는 등 앨범을 발표 할 때 이루어지는 절차가 취해지고 있었던 것이다. 이 2개는 모두 빌보드 200에서 첫 등장에 1위를 획득하고 미국에서만 총 300만장 이상이 팔렸다.



드레이크는 그 후 2016년에 기존의 앨범 "부에즈"를 발매했지만, 몇 달 전에 출시하여 빌보드 200에서 1위를 획득 한 "More Life"에 대한 앨범이 아닌 "재생 목록 프로젝트"로 부르고 있다. 이 문구도 처음으로 사용 된 것이며, 출시 초기에는 스트리밍에서만 들을 수 밖에 없었고, 현재 음악 업계에서 스트리밍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주는 사례가 되었다. 빌보드 200에서 앨범, 믹스 테이프, 재생 목록 프로젝트라는 세가지 범주에서 1위를 차지한 것은 드레이크 뿐이다.




드레이크에 추종하고 있는것이 신예 힙합 가수 빅 멘사로, 최근 발표 한 4곡 수록의 음반 "The Manuscript"를 "캡슐"이라고 부르고 있다. 다른 아티스트가 멘사에 이어 "캡슐"을 발표하는 날도 머지않은 것 같다.



앞으로도 이런 추세가 지속된다면, 음악 업계는 앨범 개념을 다시 생각하지 않으면 안될지도 모른다. 음악 업계에서 매출이 오르는 서비스와 분야가 변천, 사람들이 음악을 듣는 형태가 증가함에 따라 지금까지 상식으로 되어왔었던 고유 명사가 바뀌어 갈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 그 흐름을 견인하는 것이 힙합 아티스트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