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체불명의 이 생명체는 누구?

사람을 닮은 강아지는 본 적이 있을테지만, 반대로 개를 닮은 생물체는?


이 사진...강아지 같이 보이지 않는가?

얼굴만 보면 완전히 개같지만...이것이 어찌되었든지 해외에서 화제가 되고있다.


과연 이 생물의 정체는?



- 개와 흡사해 화제를 부르고 있는 박쥐


그 정체는 바로 박쥐다. 과일 박쥐라고 알려져 있다.


사실, 박쥐는 개 같기도 하면서 여우 같은 얼굴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화제가 되고있는 이것은 완전히 개를 닮았다고 해서 화제가 되고있다.


이솝 우화의 "비겁한 박쥐"는 자신의 형편에 맞게 육지 동물의 동료가되었다가, 또 새 동료가 되기도 하기 때문에, 결국 모두로부터 따돌림을 받는다는 이야기지만, 확실히 얼굴만 보면 짐승이고, 날개를 보면 새 같다는.....




정확히 Buettikofer's Epauletted Fruit Bat(학명 : Epomops buettikoferi)라는 박쥐과 Epomops속의 박쥐로, 주로 기니 저지대의 열대와 숲, 사막과 사바나 등에 서식하고 있다고 한다.



- 성장한 수컷의 얼굴은 완전히 개?


이 이미지를 포착한 것은, 영국 런던의 퀸 메리 대학의 박사 연구원의 니콜라스 네스. 그는 과일과 과즙 등을 주식으로 하는 과일 박쥐(박쥐 류)의 진화를 연구하고 있다.


네스가 이 개체를 우연히 만난 것은 2009년의 일이다. 그는 당시 서 아프리카에서 박사 논문에 노력 중이었다. 그 개체의 인상적인 모습에 충격을 받아, 바로 자연이 낳은 놀라운 생명이라고 느꼈다.


"이것은 수컷 성체 표본으로, 개와 같은 머리를 하고있었다. 성숙한 수컷은(멍멍이 같은) 큰 코와 입이 있어요"




이런 종류의 수컷은, 어깨에 있는 취선 선 주변에 희고 긴 털로 이루어진 "견장(epaulettes)"이 붙어있는 것이 특징이다. 그것은 부풀리거나 해서 교미 할 수 있는 상대를 유혹하는데 사용된다고 한다.



- 꽃가루를 매개하는 과일 박쥐의 중요성


하지만 외형만 주목받기 쉬운 박쥐는, 생태계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박쥐 동료들은 과일을 먹고 종을 이식, 숲의 재생에도 기여하는 중요한 생물이다. 열대나 사막 등의 환경에서 조류와 곤충처럼 꽃가루를 매개하는 둘도없는 존재입니다"




이미 네스는 이런 종류의 연구에 임하는 마음으로 있지만, 뛰어난 개의 얼굴 모습에 모두가 놀라움을 표햇고, 많은 사람들이 합성을 의심했다고 했는데, 충분히 이해할 수있다고...


참고로 아래의 사진은 동일한 박쥐 동료 Harpy fruit ba라고 하지만, 역시 멍멍이 같은 얼굴을 하고있다.



이 얼굴을 보고 있으면, 박쥐인가 개인가라는 생각도 들지만, 야생 박쥐는 다양한 병원체를 보유하고 있으며, 인간과 동물의 생명을 위협하는 감염 등을 초래할 우려도 있다. 또한 애완 동물의 개체나 위생상의 문제나 온도 관리가 힘들고 사육은 꽤 어려운 것 같다.